제3기 훔메마이스터 양성과정 수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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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않은 기간 형설의 공을 세우신 수료생 여러분들에게

 존경심을 곁들인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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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말임에도 귀한 시간 내시어 수료식을 빛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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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첫발을 떼어 놓고 생전 처음 고기 갈아

내손으로 만들어 본 떡갈비를 집에 가져갔던 날,

아이들이 아내가 혹은 남편이 맛있다고

엄지척해줬던 기억들 모두 갖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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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 평생 직업으로 해 말어.

긴가민가 하셨던 첫 수업 잊지 않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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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배우고 익혔던

 지난 6개월은 아마도 여러분들에겐 인생 2막을 책임지거나

또다른 직업세계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는

평생기술을 접하게 된 기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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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전 한국인으론 처음 독일의 식육마이스터 자격증을 받아들었던

그날의 감격을 오롯이 스무명의 수료생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릴 수 있어서 저는 매우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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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훔메마이스터슐레가 출범한지 이제 2년이 채되지않아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만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의 말씀따라

 나날이 발전시켜 청출어람 독일의 마이스터슐레보다

훨씬 훌륭한 직업학교로 키워놓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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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료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여러분 인생의 새로운 첫걸음이라 여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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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업세계에 입문하시어 삶을 개척해 나가는데 있어

저희 훔메가족들은 늘 여러분들 곁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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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들의 지식과 경험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사업의 기회와 이익을 공유하며 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최소한으로 나누어 갖는 공유경제를 실현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먹거리 생태계를 완성시키겠다는

꿈과 사명을 함께 지니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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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정육점을 독일식 메쯔거라이로 바꾸어 놓겠다는

 훔메의 초심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번영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꿈과 도전에 힘찬 박수와 격려를 전해드립니다.

동해에서 먼길 왕래하며 교육과정을 이수하신

송승현원장께서 제3기 훔메마이스터 양성과정 수료생을 대표하여

자축 콘서트를 열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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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그대' '일어나' 열창을 해주셨고

우뢰와 같은 앵콜 요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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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비'를 멋드러지게 불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인브라트부어스트를 수료생 각자 스스로 만들어

 9명의 관능검사 요원들로부터 공정한 평가를 받아

 김지선 수료생이 으뜸상을, 

김재구 수료생이 버금상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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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앞서 평가위원들에게 채점 요령에 관한

 임성천 교장 설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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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및 단면 8항목, 견고성 8항목, 냄새 6항목, 맛 5개항목)으로

모두 27개 항목 평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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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신광철, 송순옥, 이미화등 4명의 수료생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여 개근상을 받기도 하였지요.

이어진 수료식에 즈음한 소감 발표에서

일산고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이신 김재구 선생님은

소시지 만드는 기술을 배워 학생들과 같이

 실습과정을 운영해 보고 싶어 시작하셨다가

직업인의 자세와 올바른 직업관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노라 하시며

올 2학기부터는 학교 안에 실습기자재를 구비하여

학생들에게 즉석육가공 체험학습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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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수료생은 뜻한바 있어 직장생활하다

대학에 진학하여 축산을 전공하고,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가공기술을 익혀

판매장까지 직접 경영해 보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소개하며

 집에서도 슐레에서 배운 것을 열심히 복습하고 있다며

꿈을 향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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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넘게 학원을 운영하며 수학선생님으로 지내오다

우연히 돌아가신 고 황해룡 선배님의 권유로 훔메마이스터슐레에 발을 딛게 되었다는

송순옥 수료생은 하루도 빠지지않고 목요일마다 괴산에서 올라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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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개월 동안 몇가지 사고를 쳤다는데

그중 하나가 큰딸 박보나양이 대학 간호학과에 합격을 해놓고도 가야하나

고민하기에 훔메에 와서 기술을 배워 향후

독일 마이스터의 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 권유하여

지금 휴먼메쯔거라이의 견습생으로 근무하게 된 사건이 있었고,

최근엔 괴산 어느 협동조합의 로칼푸드매장에서 즉석소시지 가공판매의 기회가 생겨

학원운영과 함께 배운 기술을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설레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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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또하나 비전을 갖게 된 것은 막내아들 요한이와 함께

 평생 소시지를 만들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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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메의 기술교육과정을 통해 현업에 도움을 얻고 있는

동료 언니 오빠들을 보며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혀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광철 수료생은 그동안 출판사에 오래 근무하며

편집장 자리에 까지 올랐으나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기가 쉽지 않겠구나 생각되어

더 늦기 전에 평생기술을 습득하는 길을 찾다가

훔메마이스터슐레를 발견하게 되었다는군요.

이제 독일 라이프치히로 날아가 메쯔거라이 연수를 준비하며

메쯔거 마이스터 자격 취득의 길을 걷겠노라는

본인의 포부를 당당하게 피력해 주었답니다.

이처럼 오늘 수료하신 한분 한분이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촌음을 아껴 기술 습득에 몰두하시던 모습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야말로 31년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이스터슐레에서

마이스터 자격증을 받아들던 순간 유일했던 검은머리

동양인에게 100명이 넘는 동료친구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쳐주었던 장면이

 떠올라 다시한번 가슴이 뭉클해지는군요.

비록 여러가지 부족한 것이 많아 부끄러움이 앞섭니다만

그날의 감동이 오롯이 오늘 수료식을 맞는

여러분들에게 전해졌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육점에 훔메마이스터슐레 로고가

새겨진 둥근 시계가 걸려질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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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료하신 교육생들과 한분 한분,

그리고 또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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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자랑스런 수료생 여러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 임성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