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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육일을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어떤 것이 가장 크게 변했다고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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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들의 정육 구매 패턴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 인 것 같습니다.

제수용 정육 구매도 많이 줄었습니다. 전에는 보통 한 근, 두 근씩 사는게 보통이었고 보관할 만큼 여유 있게

구매하였으나 요즘은 필요한 양(소량)만 구매하는 경향이 많고 정육점이나 마트 정육 코너에서 구매하는 횟수나

양이 많이 줄었는데 아마도 외식산업 발달과 온라인 구매가 많이 늘어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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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년의 경력을 갖고 계신 분의 시선으로 볼 때 정육점이 예전처럼 잘 안 되는 문제점

을 진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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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듯싶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위생 관념이나 기초적인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생각 외로 많네요

정육인으로서 많이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지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먼듯합니다.

어느 부분에선 변화가 없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드라이에이징(건식숙성) 취급 점포가 늘어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카페형 정육점 창업도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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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님들의 구매 패턴에 어느 부분이 가장 크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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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 및 소량 구매 그리고 세일한다고 해서 대량 구매나 충동 구매는 없는듯싶네요.

특히 SNS나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을 주로 이용하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이 추세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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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간도 없고 교육비도 만만치 않은데 힘들게 즉석육가공기술을 배우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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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찾아올 수 있는 이유가 있는 정육 판매장을 운영하는 나만의 무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서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부분 즉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게 하는 등 매장으로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값싼 후지 등 비선호부위로 만드는 무방부제, 무전분의 건강하고 맛있으며 먹기 간편한 수제 햄,

소시지, 미트로프, 슈바이네 학센등의 제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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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즉석육가공기술을 과정의 절반 정도를 배우고 계시는데 배우기 전과 지금의 생각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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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큰 기대보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가지 방편으로 생각했었는데 교육을

24회 차 중 13회차를 받고 난 후의 생각은 먼저 이론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과 방부제나 전분을 넣지 않은

건강한 햄, 소시지, 미트로프, 베이컨, 슈바이네 학센등을 가지고 접목할 사업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육점에서도 필살기가 될 수 있다는 확실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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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뒷다리 등 비선호부위를 가지고 정육점에서 다양한 즉석육가공품 만드는 기술을 도입

하면 정육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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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던지는 그런 후지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햄과 소시지 그리고 간편식으로 부대찌개나 맥주&와인

세트, 핫도그 같은 밀키트 제품 등으로 만들어 삼겹살, 목살 등 구이용보다 비싸게 진열 판매한다면 매출 증대 및

수익 면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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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교육 이수후 생각하고 계신 정육점은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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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그 매장에서 내가 직접 만는 모습과 다양한 즉석육가공제품을 시식하면서 감동하는 고객의 모습에

만족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런 정육점은 더 이상 단순 구이용 고기만을 썰어서 판매하는 정육점이

아닌 후지 등 다른 정육점에서 싸게 판매하는 부위로 간편식부터 밀키트까지 구성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정육점, 고객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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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배운 내용으로 정육점에서 즉석육가공품을 생산하려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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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메마이스터슐레 시스템을 모를 때는 설비나 장비를 갖추는 부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훔메마이스터슐레의 시스템을 알고 나서는 안심되었습니다. 30여가지 모든 제품을 직접 A부터 Z까지

레시피와 원육을 가지고 계량부터 제품 완성까지 모두 배우니 다 만들어낼 수 있으나 매장의 규모, 장비등의 문제

로 모두 만들어내지 못하는 부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였습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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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훔메마이스터슐레에서 먼저 배운 교육생들이 설립한 공동제조장에서 쉽게 저렴하게 제품을

런칭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해결되어 그리 큰 어려운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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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귀하가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즉석육가공기술을 배우고 있는데 주위에서의 반응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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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을 하시는 분들의 처음 반응은 대부분은 갸우뚱하시는 분위기였고 부정적인 부분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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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 시간에 고기 한 근을 더 팔고 말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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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족이나 지인 그리고 저를 아시는 정육점 사장님들은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십니다. 수제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시중의 제품들보다 훨씬 맛있다고 말씀해주시고 더군다나 즉석육가공의 고장인 독일에서도 금메달

수상 등 인정받는 기술임을 아시고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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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반응은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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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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