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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육점 리모델링 【6】-정육시장과 육가공 시장을 통합하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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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8 15:03 조회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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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육점 리모델링 【6】

정육시장과 육가공 시장을 통합하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의 출현

          


2013년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되어 우리나라의 정육점에서도 고기만 썰어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육제품들을 즉석에서 가공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이는 독일의 식육전문판매점인 “메쯔거라이” 시스템과 같은 콘셉트의

사업 모델이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 준비해 오던 몇 몇 업체들에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으로서의 모델 사업장들을 개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곳이 강변역 근처에 소재했던 ‘어반나이프’라는 이름의

메쯔거라이와 델리·레스토랑 모델이었습니다.


이 브랜드를 론칭한 유 호식 대표는 대경햄이라는 육가공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일찍이 1984년도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 ‘코델리’라는

독일식 메쯔거라이 매장을 오픈했었던 경험이 있는 육가공 업계의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밖에 에쓰푸드(주)에서 개설한 ‘존쿡 델리미트’와 SPC그룹의

‘글뤽 슈바인’이라는 델리·레스토랑 콘셉트의 시범 사업장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 매장들의 공통점은 모두 육가공회사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자체 육제품 판매망을 확산시켜 보려는 목적으로 시도된 경우라는 것입니다.


반면, 식육판매업 사업자들의 직능단체인 사)축산기업중앙회에서는

회원들 대상의 즉석육가공기술 교육기관으로 “미트스쿨”을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하였습니다.

필자가 지난 1997년부터 식육판매업(정육점) 사업자 대상의

의무교육과정인 위생교육에 강사로 참가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육점이 어떻게 변화하여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독일식 메쯔거라이 방식을 소개해 왔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던

회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육점을 모두 독일식 메쯔거라이로 바꿔보겠다’ 라는 꿈을 갖고

한국인 최초의 독일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하였고,

지난 25년간 한국형 메쯔거라이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끊임없이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육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접근 방법으로

이론교육 과정과 실기훈련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립한 다음,

무보수 명예직 교장으로 ‘미트스쿨’을 설립하여 운영하였던 것입니다.


직업교육에 관한 필자의 생각은 우선 이론과 실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로 성공한 경험이 있는 교사와 교관이 교육과 훈련을 맡아야 한다는 점이며,

셋째로 성공적으로 운영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론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모두 달리 선정해 놓고,

이 사람 이 말하고, 저 사람 저 말하는 방식으로는 오히려 교육생들에게 혼란만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한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강사들의 이론 강의는

실제 현장에 접목시켜보고 싶은 교육생들에게는

부질없는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독일의 직업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험으로 담임선생님 한 분이

3년간의 전 과정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직업세계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봐온 필자로서는

‘미트스쿨’의 전공이론 교육을 전담하기로 하였고,

사)농산어촌홍보개발원 원장으로 계셨던 故황 해룡(2018년 1월 작고) 선배께서

마케팅 교육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실기훈련은 저와 함께 메쯔거라이 사업에 처음부터 동참해 현장 실무를 맡아 주었던

15년 경력의 변 상진 팀장과 30년 경력의 임 종천 상무가 교관으로

역할을 담당해 주었습니다.


정육점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이 교육에 참가하다 보니 하루 종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불편할 것으로 여겨져 하루에 딱 3시간씩만 투자하도록 과정을 편성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이론교육을 받고,

화요일과 목요일에 3시간씩 실기훈련을 받도록 하는데

아침반, 점심반, 저녁반으로 나누어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에 일주일 전에만 신청하면

 언제든 실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완전 맞춤형 직업교육 및 훈련 커리큘럼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이론 72시간, 실기 144시간의 6개월 과정인

“한국형 식육 마이스터 양성과정”이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대부분 정육점 운영 경력이 10년 이상 되시는 분들 18명이

처음 입교하시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론교육은 처음 ‘직업의 세계와 식육인의 자세’로부터 시작하여

 육가공의 역사, 식육의 조성과 영양소, 식육의 사후변화, 미생물과의 전쟁,

육가공의 원리, 식육즉석판매업이란?, 취급품목의 종류와 판매방식,

진열상품 만들기와 상품진열하기, 고객과 판매원, 미트델리샵의 MOT,

시장조사 및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광고 및 홍보전략,

경영분석 및 경영전략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실기훈련은 실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실무분야를 5단계로 나누어 ① 지육의 발골 및 정형 ② 양념육, 분쇄육, 돈가스 제조 ③ 즉석소시지 제조 ④ 즉석메뉴 조리 ⑤ 상품진열 및 판매 부문을 각 각

최소 10회 이상 실습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교육생들의 실기훈련에 대한 첫 반응은 ‘내가 정육점 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제 또 칼을 잡으란 말이냐?’ 하며 발골·정형은 패스하고, 모두 떡갈비,

돈가스 제조하는 코스부터 시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공해 드린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본 제품들 중 일부를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식구들이나 매장 직원들 또는 단골손님들에게 맛보여 주고

반응을 살펴보라 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맛있다’라는 평가였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언제부터 만들 예정이냐고 성화를 보이는 분도 계셨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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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개교하여 약 2개월 정도가 지나가고 있을 무렵,

3명의 교육생이 저에게 찾아와 자신들의 매장에서 떡갈비를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부탁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경동시장 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

세종대학교 뒷길에 있는 화양슈퍼 내에서 정육코너를 운영하고 있던 젊은 사장님,

그리고 모래내 재래시장에서 정육점을 오래 하시고 계신 사장님,

이렇게 세분이 매장에 컨벡션 오븐 한 대씩을 구입하여 손수 잘 판매되지 않는

돼지고기 뒷다리를 이용한 떡갈비를 실습한대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kg당 4천 원 정도에 팔던 뒷다리를 분쇄하여 물과 소금과 약간의 향신료를 배합한 다음, 손으로 열심히 치대어 결착력이 만들어지면 둥근 성형틀로 찍어 오븐에서 구워 낸 떡갈비(100g/개)를 1,500~2,000원에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결과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하루에 30~50만원씩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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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판매에 따른 매출 이외에 주인이 직접 새롭게 배운 기술을 적용하여

잘 팔리지 않았던 돼지고기 뒷다리로 떡갈비라는 육제품을 가공하여

판매하였더니 추가로 한 달 매출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원가를 살펴보면 재료비 외에는 오븐 한 대 구입한 것 말고

더 들어간 것이 없어 절반은 남는 장사를 한 셈이 되더라는 말씀들을 하시는 겁니다.


이것은 ‘정육점에서 즉석육가공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생들에 부과했던 교육비가 400만 원에 이르는

거금 전액을 자부담 시킨 것에 대하여 다른 데에서는 정부 지원금이 50%나 되어 반값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왜 이곳만 전액을 부담시키느냐는 불평의 소리가 있었습니다만 이런 결과를 지켜보고 난 이후로는 교육비 비싸다는 얘기가 쏘옥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기술을 배워서 떡갈비 한 품목 만들어 팔았을 뿐인데 한 달 만에 교육비 지불한 것을 다 만회하였으니 이보다 남는 장사가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정말 열심히들 배우고 익혔습니다. 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 보니 졸업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지 못하여 6개월 과정을 마치고 1기 수료식에서 ‘한국형 수공업 마이스터 자격증’을 받으신 분들은 우 형곤 사장님을 비롯한 총 5명밖에는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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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수강 중인 교육생 중에서 희망하는 분들을 모아 독일 메쯔거라이 견학 연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독일식육인협회의 임원들께서 적극 추천하여 주신 7개소의 메쯔거라이를 견학하며 구석구석까지 살펴보고, 주인 마이스터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함께 가셨던 교육생들이 많은 감명을 받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정육점 사업이 결코 천대받아야 할 3D 업종이 아니고, 노력하기 나름으로 이들처럼 떳떳하게 대물림할 수 있는 유망한 업종 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나라의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새로운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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